[사회] 내란특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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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회사무처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21일 ‘국회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된 자료 확보를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국회에서 열겠다고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고, 다시 국회로, 이어 또다시 당사로 장소를 바꿨다. 이로 인해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결에 불참했고, 결국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90명이 빠진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은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회의 소집과 장소 변경 과정에서 어떤 지시와 조율이 있었는지, 실제 표결 참여 방해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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