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방부 “을지자유의방패는 방어 훈련…철통같은 방위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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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3사단이 21일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으로 부산항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 부산항 피해 복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을지프리덤실드(Ulchi Freedom ShieldㆍUFS, 을지 자유의 방패) 25’ 연합 훈련이 지난 18일 시작돼 28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례 훈련은 연합, 합동, 전 영역 및 기관 간 운영 환경을 강화해 지역 동맹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성격을 “동맹 군과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UFS 25는 실사격, 야외 기동 훈련을 포함한 방어 중심 훈련”이라고 설명한 뒤 “훈련의 주요 초점은 구성 요소 자산을 활용해 전 영역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번 대규모 실탄 훈련에 참여하는 주요 주체는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 유엔군사령부, 한국 합참, 한국 정부, 미 8군, 미 7공군, 미 우주군 등”이라며 “각 기관은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연합 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며 전투 준비 태세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훈련 기간 중 주한미군은 현대전 도전 과제를 반영해 우주 관련 요소에 참여한다”며 “미군은 우주 기반 능력을 지상 표적 분석관, 군수 지원 인력, 사이버 능력과 통합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훈련은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스웨덴과 스위스가 참관한다.
미 국방부는 특히 “미 전투기는 한국군 전투기와 함께 여러 실기동 훈련에 참여한다”며 “미군의 F-35A,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는 복잡한 작전 시나리오, 5세대ㆍ4세대 전투기의 통합,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공중작전 수행에 초점을 맞춰 양국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FS는 1953년 10월 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실시된다”며 “이는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양국 동맹의 역할을 강화하고, 양국이 국토를 방위하겠다는 철통 같은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UFS 훈련 첫날인 지난 18일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같은 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이며 대결적이려는 의사를 숨김없이 보여주는 뚜렷한 입장 표명”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군사 연습이 최근에는 핵 요소가 포함되는 군사적 결탁을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UFS는 본질적으로 재래식 전력 기반의 작전 계획에 기반한 연습ㆍ훈련이다. 또 올해는 북핵 사용 시나리오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정은이 굳이 ‘핵 요소’를 거론하며 ‘대결적 요소’를 주장하는 것은 핵무력 증대를 정당화하고 대남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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