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6세 지은이가 손자와 대화하듯 알려주는 민주주의 이야기[BOOK]

본문

17558404949917.jpg

박경서, 세상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세상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박경서 지음
생각을말하다

민주주의와 인권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접해온 익숙한 주제.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을 수시로 목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산소나 물과 같은 필수 요소임에도 개념조차 외면당하기 일쑤다. 『세상은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이승만 정부의 부정선거로 야기된 4·19혁명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독재, 반민주주의와 싸웠던 저자의 평생 경험을 토대로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한국의 첫 인권대사이자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역임한 저자는 86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공동체의 의미를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손자뻘인 가상 인물 ‘민주’와 대화하는 형식이어서 쉽게 읽힌다. 신분제 철폐, 투표권 부여 등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삽화와 함께 담았다. 저자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국장 시절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티벳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인권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전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 평화의 상관관계도 쉽게 풀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정한 경쟁을 통한 민주주의 학습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란 저자의 바람대로 시민의식 향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29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