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FBI, '트럼프와 마찰' 볼턴 前백악관 안보보좌관 자택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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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전 보좌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BI 요원들은 이날  오전 7시쯤 메릴랜드주에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볼턴이 자택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에 대해 볼턴 전 보좌관이 기밀 정보를 불법으로 공유했거나 소지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수수색을 지시한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자신의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요원들이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FBI 수색과 관련해 볼턴 전 보좌관 본인과 그의 변호사는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나 외교·안보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다 2019년 9월 재직 17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가 돼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020년 출고한 회고록에서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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