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2030 비판은 제 책임…'대통령 결단&a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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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은 22일 "제 사면 그리고 석방에 대해 비판적인 분들도 많은데 그 마음 제가 새기고 유념하면서 남부교도소 문을 나왔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부담이 있는 결정을 하신 것 아닌가. 그것도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결단을 내리셨을까'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정치 활동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왜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사면을 결정했다고 추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민주 진보 진영 전체를 바라보면서, 바둑으로 얘기하자면 큰 판을 구성하는 한 수를 두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면 복권을 잘 보면 윤석열 정권 하에 또는 윤석열 검찰 시절에 검찰권 오남용으로 문제가 됐던 분들이 거의 모두 사면, 복권됐다"며 "넓은 의미에서 '윤석열의 유산을 없애겠다'는 결단을 하셨고 정무적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초기에 정리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제 사면이 국정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에 일정하게 부정적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출소 직후 SNS에 올린 가족식사 사진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는 "너무 괴상한 비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당일 제 사위가 예약을 해둬서 밥을 먹고 된장찌개 사진 하나 올렸다. 가족과 밥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 그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이 '고기 먹은 걸 숨기고 된장찌개를 올렸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적으로 '좀 속이 꼬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특사에 대해 2030 세대의 비판이 크다는 지적에는 "제 책임이 있다"며 "법률적으로 또 정치적으로는 해결됐지만 2030 세대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가 13번 정도 공식 사과를 했다. 앞으로도 요청하시면 또 사과할 생각"이라며 "꾸준히 천천히 그분들과 소통하고 경청하고 제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나오자마자 복귀하냐'는 비판을 하는 분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 말씀은 저에게 참 좋은 쓴 약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다. 제가 없는 8개월 동안 지지율도 좀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내부의 일도 생기고 그랬다"며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대표적 인물로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그런 충언을 주신 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저로서는 당을 다시 활성화시켜야 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제가 이렇게 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물론 '천천히 가라' 이런 말씀도 있는데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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