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터리 화재 두 달 새 37% 증가…“충전 끝나면 전원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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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아파트 1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충전 중이던 캠핑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뉴스1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보조배터리 등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청이 예방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 22일부터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사 재난 자막과 언론 보도를 비롯해 아파트 승강기 영상, 소방서 전광판, 관리사무소 게시판 등 생활 접점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 또 아파트아이·PASS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도 안전수칙 자료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는 지난 5월 49건에서 6월 51건, 7월 67건으로 두 달 만에 약 37% 늘었다. 주요 원인은 과충전, 불량 충전기 사용, 동시 충전 등 부주의로 지목됐다.

최근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는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이어 19일 경기 동두천 아파트에서도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나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는 생활에 편리하지만 부주의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해 배터리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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