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싱어롱 특별상영’ 이틀 했는데...‘케데헌’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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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북미지역 극장상영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4일 미국 영화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소니픽처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이 지난 23일과 24일 주말 동안 북미 극장가에서 1800달러~2000달러(한화 약 28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케데헌’은 케이팝 걸그룹이자 퇴마사인 ‘헌트릭스’가 케이팝 보이그룹이자 악령인 ‘사자보이즈’와 맞서 세상을 구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역대 2위로, 조만간 1위 ‘레드 노티스’(2021)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는 ‘케데헌’의 큰 인기에 힘입어, 이틀간 북미 극장가에서 ‘싱어롱(sing-along)’ 특별 이벤트 상영을 진행했다. ‘케데헌’이 정식 극장 개봉작이 아님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싱어롱 상영은 영화를 관람하며 관객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케이팝 콘서트에서 호응하는 공연문화 ‘떼창’과도 연결된다. 이번 싱어롱 상영에 북미에서만 1700개가 넘는 극장이 참여했고, 이중 약 1000개 상영관의 티켓이 매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자사 오리지널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수익을 노리지 않는 넷플릭스가 극장에서 거둔 드문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케데헌’의 주요 OST인 ‘골든’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1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 지난 11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하며 영미 양대 차트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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