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성근 만난 적 없다”던 송호종 ‘어깨동무’ 사진…특검 재소환
-
2회 연결
본문

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장경태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특위 전체회의에서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25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참여자 송호종씨를 재차 불러 조사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 출신인 송씨는 국회에서 “임성근과 만난 적 없다”고 증언했지만, 이후 임 전 사단장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위증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송씨는 해당 사진에 대해 “우리 집에 초대해서 위로 식사 한번 한 게 죄가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송 씨의 휴대전화에서 2023년 12월 23일 송씨와 임 전 사단장이 경기도 수원의 한 카페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찍은 사진이 발견됐다고 한다. 송씨의 측근이자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국회에 제보했던 이관형씨는 이명현 특검과 추 의원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 고발했다.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였던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이 25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송씨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연말 임성근 사단장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의에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송씨 휴대전화)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국회에 고발 의뢰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국회에서 고발해야 특검도 관련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 조사에선 구명 로비 의혹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채 해병 사망 사건 ‘과실치사’ 현장 지휘부 줄소환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상현 전 해병7여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2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채 해병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이던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정 특검보는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3차 참고인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