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TV 안 사도... LG 플랫폼으로 고흐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a…

본문

내 집 안방의 기존 TV에서 고흐의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대작 게임 ‘어쌔신 크리드’의 명장면 등을 ‘구독’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17560991241312.jpg

LG전자가 LG 스마트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해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을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 LG전자

25일 LG전자는 TV를 디지털 액자 삼아 미술 작품과 게임 일러스트 같은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를 한국·미국·영국·유럽연합(EU) 등 23개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이나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이 소장한 명화,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일러스트·캐릭터 같은 4000개 이상의 콘텐트가 TV로 제공된다.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배경음악(BGM) 기능도 갖췄다. 기기를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껐을 때도 설정 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를 위해 새로운 TV를 살 필요는 없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는 2023년 이후 출시된 초고해상도(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8K TV에 순차 적용되고 있다. 웹OS 자체 결제 시스템인 ‘웹OS 페이’에 결제 수단을 한 번 등록하면 쭉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2014년부터 키워 온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지난 1월에는 엑스박스(Xbox)와 제휴 협력을 맺고, 웹OS에 엑스박스 게임 구독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회사는 TV를 새로 구입하는 수요의 부진을 웹OS의 콘텐트·소프트웨어(SW) 사업을 통해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TV·영상기기를 담당하는 LG전자 MS사업부는 회사 전체 매출의 21.5%를 차지하는데, 지난 2분기 MS사업부 영업이익률은 -4.4%까지 떨어졌다. LG전자는 실적 발표에서 “지경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서 하드웨어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운영 효율화 및 웹OS 플랫폼 강화와 같은 질적 성장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34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