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벌집 태우려다…강원 삼척 야산 산불 6시간여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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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1시 54분께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산림 당국, 지자체 등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강원 삼척 한 야산에서 난 불이 6시간여 만에 꺼졌다.
25일 소방·산림 당국과 삼척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강원 삼척시 가곡면 오목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이는 70대 마을 주민이 말벌집 제거를 위해 불을 냈다가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인력 160여명과 진화 차량 50여대, 헬기 6대를 투입해 오후 6시 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 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3㏊(3만㎡)로 추정된다. 불이 난 곳의 지형이 가파른 탓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인근 주민이 없어 주민 대피령은 발령하지 않았다. 다만 진화 작업 중 면사무소 직원 1명과 소방관 1명이 열상과 탈진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는 한편 불을 낸 마을 주민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재난상황실과 강원도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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