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李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 협상가다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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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용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표현을 두고 “명언이자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가 선호하는 내용과 단어를 활용해 대화를 유도했다”며 “협상가다운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만들어 골프를 치게 하자”고 언급한 점을 언급하며 “정치를 비즈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호응하며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경주 APEC 참석 시 북미대화 관련 적극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하노이 노딜 이후 재개될 북미대화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전략적 언어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도 “대통령이 배짱 있고 노련한 투우사처럼 통찰력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정상회담을 잘 이끌었다”며 “굿 잡(Good Job)”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북미 회담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피스메이커’(peace·평화) 역할을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스포츠에서 다른 선수를 돕는 조정자)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김정은을 만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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