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민 “尹 구치소 CCTV, 내달 1일 현장 확인…공개 여부는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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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개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 위원장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9월1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 공개 여부에 대해선 “영상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구치소 측이 CCTV 공개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며 “26일 법사위에서 CCTV 열람을 의결해 다음 주 월요일(9월1일) 서울구치소로 현장 검증을 가 CCTV를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 때문에 확인해봤는데 야당은 현재까지 (CCTV 검증을 위해 서울구치소로) 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것 자체가 망신주기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을 집행하는 과정을 저희가 확인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을 망신 주기라고 표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CCTV 공개 여부에 대해선 “저희도 어떤 내용이 있는지 모르기에 보고 난 다음 논의를 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법 집행의 엄정함을 고려해서 공개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됨으로 외교적인 망신 등에 대한 고민이 있기에 보고 난 뒤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만약 공개를 결정할 경우 과정에 대해 김 의원은 “법사위에서 CCTV 제출을 의결하면 바로 법무부로부터 CCTV 영상을 제출받을 수 있다”며 “그럼 그때부터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 1일과 7일 구치소에서 체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 등으로 체포를 거부했다고 특검이 밝혔다.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윤 전 대통령 체포 과정과 관련한 CCTV와 보디캠 열람을 요구해왔지만 서울구치소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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