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1만5000개 증가…역대 최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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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오후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춘하추동 취업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회사별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만5000개 증가하는 데 그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과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4년 만에 줄었고, 도소매업 일자리도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6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5000개 늘었다. 한 사람이 두 개 이상의 일자리를 가질 경우 각각 따로 집계된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는 지난해 4분기 15만3000개로 처음 10만개대에 머문 뒤, 올해 1분기에는 1만개대로 급감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15만4000개 줄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건설업 일자리는 6분기 연속 줄어 169만개로 축소됐으며, 2020년 1분기 역대 최소 수준(165만5000개)에 근접했다. 제조업도 1만2000개 감소해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줄었고, 도소매업은 8000개 줄며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은 5000개 감소했지만 감소세는 다소 둔화했다. 정보통신업은 1만2000개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과 인력개편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10만900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2만5000개), 전문과학·기술업(2만4000개), 운수·창고업(2만1000개), 교육서비스업(9000개) 등은 일자리가 늘었다. 숙박·음식업도 5000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권이던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9만7000개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30대(6만4000개), 50대(2만1000개)도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16만8000개), 40대(-10만개)에서는 역대 최대 폭으로 일자리가 줄었다. 20대 이하에서는 도소매·건설업·정보통신업, 40대는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유지한 ‘지속 일자리’는 1507만개(73.4%)였다. 퇴직·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325만4000개(15.8%), 새로 생긴 일자리는 221만2000개(10.8%), 사업 축소 등으로 사라진 일자리는 219만70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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