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당시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백승호. [사진 K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10일 ‘삼바 군단’ 브라질과 서울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친선경기 2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0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미 발표됐던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는 10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방한은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마지막 맞대결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한국이 1-4로 졌다. 이번이 2년 10개월 만의 리턴매치다.

역대 전적은 1승7패로 한국이 열세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브라질이 5위다.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당시 비니시우스를 막는 김문환. [사진 KFA]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최소 6위를 확보해 23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에는 하피냐(바르셀로나),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히샬리송(토트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다만 브라질 A매치 최다골 보유자(79골) 네이마르(33·산투스)의 방한은 불투명하다. 지난 5월 브라질을 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6월에 이어 9월 A매치에도 네이마르를 뽑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주 팀 훈련 도중 근육을 다쳤다.

브라질은 10월10일 서울에서 한국과 맞붙은 뒤 14일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앞서 홍명보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9월 7일 미국, 같은 달 10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