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닷새 전 조류 충돌로 회항한 진에어, 이번엔 항공기 결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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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여객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닷새 전 조류 충돌로 긴급 회항한 베트남행 진에어 여객기가 이번엔 항공기 결함으로 예정 시간보다 12시간 늦게 출발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부산에서 출발해 베트남 나트랑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여객기가 출발 직전 결항됐다.

이에 이미 짐 수속을 마친 승객들은 다시 짐을 찾아 항공사가 마련한 호텔로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대체 항공기는 예정보다 12시간 가까이 늦은 이튿날 오전 7시 30분쯤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진에어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날개 쪽 연료통에서 기름이 새 긴급 수리에 들어갔다"며 "이 과정에서 커퓨 타임에 걸려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이 더해졌다"고 해명했다. 커퓨 타임은 소음 등 공항 주변 생활권 보장을 위한 이·착륙 금지 시간을 의미하는데,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가 이에 해당된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숙박 등 필요한 사항은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진에어 항공노선은 지난 21일에도 이륙 도중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가 나 긴급 회항한 바 있다.

당시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는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해 엔진이 손상돼 출발한 지 약 3시간 후인 오후 10시 48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김해공항으로 회항하지 않은 데 대해 당시 진에어 관계자는 "연료가 가득 실려 있어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는 중량을 맞추기 위해 연료를 소모해야 했다"며 "김해공항의 경우 연료를 소진하고 나면 커퓨 타임에 걸려 인천으로 회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당시에도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모든 승객을 싣고 23일 0시 11분쯤 나트랑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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