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교진 후보, 방북 17번 신청…MB 때 반려 1번 빼고 16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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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통일부에 북한 방문을 17차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이중 한 차례 제외하고 모두 방북 승인을 받았다.
27일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2003~2008년 총 16번 방북 승인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9월에만 신청했다가 승인받지 못했다. 방문 승인 지역으로 개성공단 6번, 금강산 5번, 평양 3번, 개성 2번으로 기록됐다. 이중 평양과 금강산, 개성을 방문하는 목적으로는 ‘사회문화’와 ‘관광’으로, 개성공단 방문 목적은 ‘경제 협력’으로 적혔다.
최 후보자는 200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평양을 다녀왔다”며 “이번이 네 번째 평양 방문”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자료에도 그가 2007년 4월 16일 해당 방문을 신청했고, 방북 하루 직전인 26일에 승인받은 것으로 나왔다. 방문 목적은 ‘사회문화’였다. 최 후보자는 “순안공항에 첫발을 딛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흘렀고, 그 자리에 엎드려 땅에 입맞춤하고 싶을 정도로 감격했었다”라고도 적었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서지영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계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관련 업무로 금강산과 개성 등을 찾아 실무회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3~2007년 민화협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05~2009년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직능상임위원을 지냈다. 서지영 의원은 “천안함 피격 사건에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방북에는 감격스러워 땅에 입맞춤하고 싶다는 최 후보자는 사회부총리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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