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호남 투어 비판에 "조국 사면이 광주정신 계승" 현수막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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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26일 광복절 특별 사면 복권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후 광폭 행보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자 자신의 사면을 요구했던 현수막들을 공개하며 대응했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시내에 걸렸던 현수막 모음"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면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들을 공개했다. 현수막에는 "조국해방 8·15 조국사면!" "8·15에 조국을 가족 품으로" "조국 사면이 광주정신 계승이다" "조국사면! 석열깜빵!" "조국 사면!! 찬란히 빛날 정부 되는 길" "조국사면되는 날, 밥값 공짜" "조국 가족, 이제 한 밥상에 앉혀줍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조 원장은 지난 15일 사면 직후 부산·양산을 방문한 데 이어 전날부터 광주·담양·고창·익산 등을 훑는 호남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조 원장이 이날 담양에서 조국혁신당 '1호' 지방자치단체장인 정철원 담양군수와 차담을 나눈 것을 두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조 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할 때 이런저런 여론도 있었지만 그걸 무릅쓰고 사면 결정을 하신 것"이라며 "조 전 대표가 대통령의 이런 마음을 좀 헤아리셔서 보다 좀 차분하게 행보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중해야 한다. 성급하면 실패한다"며 "선거는 가깝지 않고 상당 기간 후다. 그 사이 많은 변수들도 있다. 당장 소탐대실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강득구 의원은 "조국 전 의원이 호남을 방문해 연이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조 전 의원의 행보에 제 마음의 상처도 깊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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