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한 가톨릭 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한 가톨릭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다. 이 중 어린이 2명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상태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소총 등으로 무장한 총격범이 창문을 통해 미사에 참석해 있던 아이들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며 "총에 맞은 8세와 10세 어린이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의자는 한 명이고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며 "그가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20대 초반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FBI가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사고와 관련된 모든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했다.

사고가 발생한 가톨릭 학교는 프리스쿨(유치원)부터 8학년(중학교 과정)까지 있는 학교로, 이번 주가 새 학년 개학 첫 주였다. 이 학교는 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 미사가 예정돼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