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3박6일 미·일 순방 마치고 귀국…트럼프와 신뢰 구축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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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새벽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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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6일'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사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허리 숙여 인사한 뒤 팔짱을 낀 채 공군 1호기에서 계단으로 내려오자, 마중 나온 이들은 일제히 손뼉을 쳤다. 김 총리가 가장 먼저 나와 이 대통령 부부와 악수했고,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인사들과 차례로 웃으며 악수했다. 윤 장관은 이 대통령을 향해 “잘하고 오셨습니까”라고 인사했고, 정 대표가 “압도적”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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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 관계 구축의 첫발을 뗐다. 방미에 앞서 지난 23일 일본에서 가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선 17면 만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해 미래지향적 한·일 구축의 큰 틀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뒤 참모진과 머리를 맞대고 순방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점검하고, 그간 쌓인 국내 현안 해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미 정상회담 이후 통상·안보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감대를 형성한 북·미 대화 및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에선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예산·입법을 준비해야 한다.

순방 기간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성향 장동혁 대표와 협치 구도를 어떻게 형성할지도 고민 지점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여당 대표인 정 대표의 입장과 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며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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