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며느리 빼고 손주만 돈 줄래" 요즘 6070 몰래 쓰는 계약서

본문

추천! 더중플 - '모르면 손해'…유언대용신탁 활용법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202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세지만 유병 기간을 제외한 건강 수명은 66세에 불과합니다(통계청). 예상하지 못한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경우 내 재산은 누가 지킬까요. 여기에 이혼·재혼·비혼 등 가족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유산과 관련한 분쟁 소지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 바로 ‘유언대용신탁(遺言代用信託)’입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모르면 손해’인 유언대용신탁 활용법을 총정리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입해야 하고 뭘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지,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을 소개합니다.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불효하는 딸에게 재산을 주고 싶지 않은데 방법이 없나” , “미혼인데 친척이나 조카에겐 재산을 주기 싫다” 등의 글이 수시로 올라오곤 합니다. 노년층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유언대용신탁(遺言代用信託)’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계약을 맺어 금융회사 등에 자산관리를 맡기고, 계약자가 사망하면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재산을 배분하는 신탁 상품입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2020년 말 8800억원에서 올 7월 말 3조8150억원으로 4년 반 만에 4배가 됐습니다. 상속 분쟁 위험을 낮추는 안전장치 역할뿐 아니라 자산관리 성격도 갖추고 있죠. 잘만 활용하면 생전엔 돈을 굴려 재산을 불리고, 사후엔 원하는 대로 자산을 상속할 수 있는 1석 2조의 상품입니다.

장점은 크게 여섯 가지. 첫째, 본인이 원하는 상속 대상을 지정하고, 언제 어떻게 지급할지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아들이 미성년일 땐 연금식으로 매달 200만원씩 주고 성인이 되면 잔액을 지급하라’ 같은 설계가 가능해요. ‘A가 사망 시 B에게, B가 사망 시 C에게 준다’는 식으로 자산을 대물림(연속 유증)도 가능하고요, 제3자나 사회단체를 수익자로 정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분쟁 가능성이 작습니다. 유언장은 민법상 요건을 빼먹거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무효가 되고요,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공정증서 유언장은 증인 2명이 있어야 하는데 자격이 까다롭습니다. 이에 비해 유언대용신탁은 사전에 계약을 맺은 대로 집행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확보되고 효력도 인정받을 수 있죠.

175632599743.jpg

정근영 디자이너

셋째, 유언 내용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유언장은 내용을 바꾸려면 새로 써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덜 수 있는 거죠. 이밖에 ▶맡긴 재산을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에 투자해 불릴 수 있고, ▶미성숙자를 보호(미성년자나 장애인에게 상속할 땐 금융기관이 특정 시점까지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데다, ▶맡길 수 있는 자산이 다양(금전·부동산·유가증권·금전채권·보험금 청구권 등)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입하는 게 좋을까요. 먼저 상속 때문에 가족 간 불화가 생길까 봐 걱정이 많은 경우입니다. 최근엔 이혼한 사위나 며느리를 견제하면서 손주에게 재산을 상속하거나 전 남편과의 자녀와 재혼한 남편의 자녀 간 상속 분쟁을 우려해 유언대용신탁에 가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또 치매·암 같은 질병이 걱정되고, 자녀가 미성년 또는 장애를 가진 경우에도 가입을 고려할 만합니다. 치매 판정을 받으면 사후에 상속이 이뤄질 때까지 자금이 묶이는 이른바 ‘치매 머니’가 발생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금융 기관에 따른 상품별 차이점과 수수료 등을 머니랩이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이밖에 부동산 가격 평가, 담보대출 유무에 따른 가입 여부, 신탁 시기, 가입시 유의점 등을 Q&A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前사위 빼고 손주만 돈 줄래” 요즘 6070 몰래 쓰는 유언신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185

'금쪽'같은 내 재산 지키는 법 by 〈머니랩〉

아파트보다 세금 더 내라고? 주식 세제개편, 이건 챙겨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468

17563259976413.jpg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金고점론’ 지금 들어가도 돼? 황금에 배신당하지 않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1671

“테슬라, 일부러 판 건데요?” 1% 자산가의 절세 역발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7544

2027년 삼성, 다시 1등 된다? 하이닉스 꺾을 하나의 조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801

1억 넣으면 돈이 ‘투잡’ 뛴다, ‘제2 월급’ 125만원 받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1495

요즘 뜨는 투자 트렌드는 여기!

70조 펑펑 써도 100조 남겼다…구글, 살까말까 고민 된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769

“2조 투자” 버핏 따라 샀다고? 보험 공룡 물리지 않으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504

“가슴 성형, 테더로 결제되죠?” 코인은 이미 일상에 침투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335

버핏·버리·테퍼, 그 방법 또 썼다…공포장에 베팅한 ‘이 주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084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02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