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권성동 영장 청구…현역의원으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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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을 포함해 3대 특검 통틀어 첫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1월 5일 권 의원과 여의도 모처에서 식사를 마친 뒤 “총장님, 오늘 드린 것은 후보님을 위해 요긴하게 써달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의 다이어리에서 ‘큰 거 1장 support’ ‘권성동 오찬’이란 메모도 확보했다. 또 윤씨의 아내인 이모씨 휴대전화에서 현금다발이 담긴 상자 사진도 발견했다. 이씨는 통일교 세계본부 재정국장이었다. 통일교 차원에서 윤 전 본부장을 통해 권 의원에게 현금이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는 이유다.

권 의원은 전날 13시간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지만 윤 전 본부장을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을 뿐 혐의는 부인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게 신병확보에 나섰다고 한다. 권 의원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부터 윤 전 본부장과 여러 차례 보좌관 명의 차명폰을 통해 연락한 정황이 드러나면서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면서도 “저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별도로 이날 오전 이배용(78)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서울 마포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고가의 금거북이를 선물하고 장관급인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에 따른 강제 수사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자택, 처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이 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와 편지 등을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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