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Cooking&Food] ‘우리 같이 찰칵’…라면 나눠 먹고 추억 쌓아요
-
6회 연결
본문
농심 ‘인생을 맛있게, 네컷’ 캠페인
MZ세대 경험·참여 중심 활동 선호
라면 끓여 먹고 사진·SNS 등 공유
미국선 한식 프랜차이즈와 협업

더보이즈 큐가 멀리 있어도 한 프레임의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농심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인생을 맛있게, 네컷’ 관련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큐는 팬 몰래 나타나 라면을 끓여주고, 네 컷 프레임을 만들었다. [사진 나승보]
“팬분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자주 만날 수 없잖아요. 사진을 통해 가까이 있다고 느끼고,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기대에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더보이즈 멤버 큐가 지난 16일 서울 강북구 한 스튜디오에서 ‘인생을 맛있게, 네컷’ 캠페인 촬영에 참여했다. 이번 촬영은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셀프 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인생을 맛있게, 네컷’ 캠페인의 홍보 콘텐츠 ‘우리 같이, 찰칵’을 위한 자리였다. 떨어져 있는 가족·친구·동료가 차례로 촬영해 하나의 사진으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인생네컷 매장 730여 곳에서 참여할 수 있다.
큐는 이날 팬이 고른 포즈를 자연스럽게 연출해 네 컷을 완성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지가희(23)씨가 300대1이 넘는 경쟁을 뚫고 포즈 디렉터로 선정돼 참여했다. 지씨는 목발을 짚는 불편함에도 큐와 함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날 또 하나의 이벤트는 큐가 몰래 등장해 라면을 끓여주는 것이었다. 큐는 직접 짜파구리를 끓여 지씨와 나눠 먹으며 웃고 이야기하며, 팬과 소통하는 의미를 더했다. 큐는 “이번 ‘인생을 맛있게, 네컷’을 통해 팬분들이 저와 조금 더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촬영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데 그치지 않았다. 지씨가 선택한 포즈를 큐가 그대로 따라 하며 프레임을 완성했다. 큐는 “팬분들이 자연스럽게 포즈를 따라 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 이렇게 작은 경험도 서로를 연결할 수 있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MZ세대를 겨냥한 농심의 글로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 시식에서 벗어나 라면을 직접 끓이고 사진을 남기는 등 참여형 경험 중심 소비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대학 캠퍼스와 랜드마크 등에서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하며, 사진과 SNS 공유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의 ‘신라면 분식’은 아시아 1호 체험형 매장이다. 방문객은 원하는 라면을 선택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고 네온사인·인형·한국 노포 맛집을 연상시키는 메시지 보드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사진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하라주쿠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지역으로, SNS 활용도가 높은 소비층의 특성을 반영해 공간의 모든 요소가 사진 촬영에 최적화됐다. 방문객들은 라면을 끓이는 과정부터 완성된 컵까지 사진으로 남기며 친구들과 공유하고 SNS에 올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농심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 인근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글로벌 주요 관광지에서도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서 화제가 된 시식 행사. 신라면 툼바 퓨전 메뉴. 국내 대학에 진행한 팝업 현장. [사진 농심]
미국에서는 한식 프랜차이즈 컵밥(CUPBOP)과 협업해 유타주 사라토가 스프링스와 드레이퍼 지역 고등학교에서 퓨전 라면 메뉴를 제공했다. 신라면 툼바를 기반으로 불고기·제육볶음·잡채 등 현지 인기 메뉴를 조합한 퓨전 라면을 학생들이 직접 시식했으며,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일부 학생들은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낯설지 않고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심은 캐나다, 두바이 등 CUPBOP 신규 진출 지역에서도 유사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3개 도시 6개 대학에서 한 달간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신라면 툼바를 홍보했다. 행사장에는 즉석 라면 조리기, 시식존, 게임존, 포토존 등이 설치돼 학생들이 직접 조리하고 맛보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행사 기간 총 3000여 명의 대학생이 현장을 방문했다. 신라면 툼바는 중국 내 월마트, 대윤발 등 1500여 개 매장뿐 아니라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로손 등 주요 편의점 1만3000개 매장에도 입점해 있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서도 서울대·서강대·아주대 등 10개교에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신라면존’에서는 종 울리기, ‘새우깡존’에서는 터치 게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게임 성공 시 코인을 지급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또한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미니 전시와 과거 인기 제품, 신제품 키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단순 시식이 아닌 브랜드 경험 전반을 체험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공유할 수 있었다. 일부 학생은 “점심시간에 이렇게 즐거운 이벤트를 만나다니, 내년에 61주년 행사도 해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농심은 단순 제품 소비를 넘어 MZ 소비자를 대상으로 참여·체험·공유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라면을 먹는 것뿐아니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며 브랜드와 더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것. 이러한 경험 중심 마케팅은 글로벌 Z세대를 겨냥한 농심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를 무대로 한국의 맛을 알리는 업체와 함께 신라면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큐와 팬의 특별한 촬영부터 글로벌 체험형 마케팅까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팬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경험으로 확대됐다. 라면을 매개로 사진과 영상, 현장 참여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딩이 주목받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