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성락 “김정은, 10월 경주 APEC 참석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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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낮다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이 현재 우리와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과의 대화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는 것이 건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의 호응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며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독특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과는 개인적 연대가 중요한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첫 대면을 통해 케미(호흡)를 맞추고 상호 존중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에 대해서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중 정상회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만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중·러 3자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강화되는 한미일 협력에 대응해 북중러 밀착이 가속화될 경우 국제 정세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위 실장은 “그렇게 되면 국가 그룹별 ‘분열선’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선 “15% 상호관세를 비롯해 통상·안보 협상을 포괄하는 문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는 이견 때문이 아니라 세부 규정 검토가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소고기·쌀 시장 추가 개방 문제, 원자력 협력 확대 등 주요 현안도 언급했다. 위 실장은 “농산물 분야는 미국의 요구가 있지만 한국은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원자력 협력과 관련해 우리 운신 공간을 확대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 지정에서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기되고는 있지만 당장 성과가 나오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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