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한 버스 차고지 모습. 연합뉴스

오는 10월 25일부터 경기도 일반형 시내버스 요금이 기존 1450원에서 1650원으로 200원 오른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버스 요금 인상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 유형에 따라 버스 요금이 200원에서 400원씩 오른다. 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은 2019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일반형 시내버스는 기존 1450원이던 요금(교통카드 기준)이 1650원으로, 좌석형 버스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200원씩 인상된다. 현금 기준으로는 일반형 시내버스는 1500원에서 1700원, 좌석형 2500원에서 27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직행좌석형(광역)은 교통카드 기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경기순환버스는 3050원에서 3450원으로 각각 400원씩 인상된다. 현금 기준으로는 직행좌석형 버스는 2900원에서 3300원, 경기순환버스 31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교통카드 기준 청소년 요금은 일반형 1010원에서 1160원, 좌석형은 1820원에서 1860원으로 오른다. 직행좌석형은 1960원에서 2240원, 경기순환형은 2140원에서 242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어린이 요금은 일반형 730원에서 830원, 좌석형 1230원에서 1330원, 직행좌석형 1400원에서 1600원, 경기순환버스 1530원에서 1730원으로 정해졌다.

인상된 요금은 교통카드 등 시스템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25일 첫차부터 적용된다.

경기도와 일산대교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주)는 하이패스 차로 확충공사와 시험 운행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하이패스 차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 운영한다.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요금소. 연합뉴스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이산포 분기점과 김포시 걸포동 걸포 나들목을 잇는 1840m의 한강 다리인 일산대교는 지금까지 10개 차로 중 4개만 하이패스 차로로 운영했다. 그러나 통행량이 늘면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일산대교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8만대에 이른다.

이에 경기도는 일산대교(주) 측과 협의해 하이패스 차로 확대를 추진했다. 현금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를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하이패스 확충으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도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일산대교의 무료화에 대하여도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도민의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