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밥 헬맨 AIP CEO “미 공립학교 격차 해소 참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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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북미 인프라 인사이트 포럼’에서 밥 헬맨(Bob Hellman) American Infrastructure Partners(AIP)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서 미국 소셜 인프라, 특히 교육 인프라 시장의 투자 기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 내 공립학교 시설은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 자산임에도 만성적인 투자 부족에 직면해 있다”며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사모자본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밥 헬맨 CEO는 현재 미국 K-12 학교 시설의 평균 건물 연령이 약 50년에 달하며, 향후 10년간 4천억 달러 이상의 투자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 예산은 주정부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배정되는 항목으로 경기 변동이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성이 보장된다”며 “사모 투자자에게는 예측 가능성과 장기적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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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는 교육시설 개발과 확장 프로젝트를 전문 운영사와 협력해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밥 헬맨 CEO는 “학교 시설 개선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학습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의 장기적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인프라 투자가 물가 연동 임대 구조(CPI-linked rents)와 공공예산 기반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에게 인플레이션 헷지와 장기적 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 분야의 특수성도 지적했다. 교육 인프라 자산은 개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주 및 지방자치단체별 규제가 상이하며,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구축이 핵심이어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밥 헬맨 CEO는 “관계와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자는 성공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복잡성이 오히려 차별화된 기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AIP는 2006년 밥 헬맨이 설립한 American Infrastructure Funds를 모태로 2018년 인프라 전문 독립 운용사로 전환했으며, 지금까지 약 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투자해 왔다. AIP는 교각, 우체국, 학교, 농촌 광대역망 등 미국 내 필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School Infrastructure Partners(SIP)는 K-12 공립 및 차터스쿨 시설을 대상으로 사회적 임팩트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핵심 부문이다. SIP는 교육 전문 운영사인 Grow Schools와 협력해 학교 개발·리노베이션·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4억5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교육 관련 자산 51건에 투자해 연평균 8% 이상의 현금 배당을 기록하며 강력한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SIP는 또한 국제적으로 공식 인증된 소셜 인프라 펀드로, ESG 투자 트렌드와 부합한다. 초기 단계부터 주정부 지원과 사회적 가치 평가를 반영해 실사를 집행하고, 매각 과정에서도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최종적으로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이 점이 인정돼 유럽의 지속가능금융 공시규제(SFDR) Article 8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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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헬맨 CEO는 30년 이상 인프라 및 사모투자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과거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동했으며, 글로벌 경영 컨설팅 그룹 베인앤드컴퍼니 (Bain & Company) 도쿄 오피스 공동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이사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Baker Scholar Honors로 졸업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석사, 스탠퍼드대 경제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밥 헬맨 CEO는 이번 포럼에서 “교육 인프라는 안정성과 사회적 중요성을 동시에 지닌 분야로, 사모자본이 강력한 수익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임팩트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분야 중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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