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국심사 시간 확 줄였다…제주 땅 밟는 크루즈객 모시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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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 올해 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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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 크루즈 퀸메리2호. 최충일 기자

제주 대표 크루즈항인 제주항과 강정항에서 자동출입국심사대가 연내 운영된다. 입국심사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제주도는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과 함께 추진하는 자동출입국심사대 38대 설치사업을 위해 제주항과 강정항 크루즈 터미널 기반 공사를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동심사 대기시간 최대 1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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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항을 떠나는 국제 크루즈선. 최충일 기자

자동출입국심사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내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장에 자동출입국심사대 10대를 우선 설치한다. 이어 강정 크루즈 터미널에도 28대의 자동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약 6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수동 심사로 인한 대기 시간으로 크루즈 관광객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그간 제주를 찾은 크루즈객은 평균 8시간 가량의 제주 체류 시간 중 입국심사에만 짧아도 약 120분, 최대 180분을 썼다.

기존보다 최대 110분 단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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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항을 통해 입국 중인 크루즈객들. 최충일 기자

이런 긴 입국심사 시간은 크루즈객이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왔다. 또 크루즈객이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져 지역경제 낙수효과도 그만큼 줄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는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운영하면 평균 입국심사 시간에 약 70분이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 심사 시간을 최대 110분 가량 줄였다.

강정항에서 크루즈객 맞이 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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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항을 통해 입국 중인 크루즈객들이 사물놀이 환영을 받으며 입도 배에서 내리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도는 크루즈객을 환영하는 축제도 준비했다. 서귀포시는 30일부터 11월까지 크루즈 항구인 강정항 인근에서 ‘서귀포 크루즈 페스타’를 운영한다. 첫 행사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정항에서 진행된다. 이날엔 영국발 ‘빌라 비 오디세이’(Villa Vie Odyssey·2만5000t급)와 중국발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Spectrum Of The Seas·16만9000t급) 등 크루즈 2척이 잇따라 입항해 관광객과 승무원 약 7000여명이 서귀포를 찾는다.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 기항 관광을 마치고 행사장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시 30분께부터 메인공연을 한다. 11월까지 열리는 축제에선 K-pop 커버곡 중심의 노래·댄스 공연, 제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해녀 공연이 열린다. 또 지역주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한류 포토존 및 전통공예 체험 등도 준비했다.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제주 크루즈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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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항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최충일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46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300여 척, 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크루즈 274척이 입항해 64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 크루즈 관광업계는 올해 크루즈 활성화 요인으로 12차례 걸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등에 따른 대외 인지도 상승, 지난 5월부터 추진 중인 준모항 운용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자동출입심사대 도입으로 크루즈 관광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제주에 입국할 수 있게 돼 만족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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