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원식 “화합의 상징으로”…정기국회 개원식에 한복 착용 제안
-
4회 연결
본문

우원식 국회의장이 30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전원이 한복을 착용하자고 제안하자”며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우 의장 페이스북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국회의원 전원이 한복을 착용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모래(9월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입을 한복이다. 10년 전쯤 장만한 것인데 오랜만에 꺼내 입으니 기분이 새롭다”며 푸른색과 붉은색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우 의장은 “오래전 바자회에서 구입했다가 다시 통일의 집에 기증한 문익환 목사님의 검정 두루마기를 입을까도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밝은색을 입어보자 생각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며칠 전 백혜련 의원 제안을 받아 이학영·주호영 부의장 두 분과 함께 정기국회 개회식 때 한복을 입자고 의원들께 제안했다”며 “매해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날 국회의원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앉은 모습이 국민들께도, 세계인에게도 한국 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여야 갈등이 심하고 이럴 때 무슨 한복을 입느냐는 말씀도 있다고 들었다”며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특별한 날 우리 문화와 한류에 대한 자긍심을 표현하는 것은 갈등과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보다 공통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화합의 메시지가 된다면 더 좋을 일”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중요한 의식과 다짐의 자리에 한복을 입기도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의 한복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의장단의 제안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국회 본회의장 풍경,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덧붙였다.

한복을 입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22대 국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자고 의원들에게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해 “국회가 K-컬처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정기국회 개최 때 한복을 입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다른 나라 국회를 보면 정기국회 시작할 때 고유 복장을 입는 곳이 많다. 우리도 그런 전통을 살려서 K-컬처가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하자”고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저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나 (모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며 “의장, (여야) 부의장 세 분이 대표로 한복을 입으면 돋보이기도 하고 한복이 얼마나 품위 있는 옷인가 세계 만방에 드러낼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