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복 VS 상복…여야, 국회 개원식 드레스코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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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린 1일 오후 한복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검은 양복에 '근조 의회 민주주의' 리본을 단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복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검은색 상복을 입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엇갈린 옷차림으로 '드레스코드 대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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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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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강선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원식에는 색색깔 한복을 차려입은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과 검정 양복에 검정 넥타이, 근조(謹弔) 리본을 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이 대비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푸른 두루마기를 입고 의장 석에 섰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도 푸른색이 도는 치마 저고리를 선보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손에 부채까지 들었다. 갓을 쓴 채 기념사진을 찍는 의원들도 포착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드레스코드에 맞춰 한복을 입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나같이 까만 상복 차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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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상복을 입고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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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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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여야 의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종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박지원, 김주영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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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달 27일 우 의장 등 국회 의장단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의원들에게 정기회 개회식에 한복 착용을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한복은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복 80년의 해, 정기회 개회식이라는 상징적인 순간에 의원님 모두가 한복을 입고 국민 앞에 서는 것은 우리의 역사화 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해 정부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하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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