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인도, 관세 없앤다 제안했지만 늦었어…수년 전에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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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직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지 않은 인도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가 이제 관세를 없애겠다고 제안했지만 늦었다"며 "인도는 수년 전에 그랬어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인도와 하는 사업은 매우 작지만 인도가 우리와 하는 사업은 엄청나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다시 말해 인도는 그들의 최대 고객인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물건을 팔지만 우리는 아주 조금만 그들에게 팔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완전히 일방적인 관계였고 수십년간 그래왔다"며 "그 이유는 인도가 지금까지 우리에게 그 어느 나라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해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 물건을 팔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완전히 일방적인 재앙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인도는 원유와 군사 제품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사고, 미국에서는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인도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한때 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다는 이유로 25%를 추가해 총 50%의 관세를 지난달 27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압박에도 모디 총리는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깊은 유대를 과시하는 등 러시아와 더 밀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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