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코 나만의 일 아냐"…5억 전세사기 양치승, 국회 청원 나섰다
-
3회 연결
본문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전세 보증금 사기를 당한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국회에 재발 방지를 위한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는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며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결코 저 한 사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했다.
양치승은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이 무효 처리되거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었다”며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이 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청원이 국회에 정식 접수되려면 국회 청원 심사 규정에 따라 등록일부터 30일 이내에 1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지난해 12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헬스장 전세 보증금 사기를 당해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2018년 체육관 이전 장소를 물색하다가 친한 동생이 소개해 준 건물에 들어갔다. 그런데 건물 사용 기간이 3년10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며 “해당 땅은 구청 소유였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20년 전 땅에 건물을 지은 뒤 20년간 무상 사용 권한을 받았던 것이었는데 계약 당시 그 얘기를 나한테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증금을 내면 돌려주겠지 생각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반환되지 않았다”며 피해 금액만 5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후 양치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운영 중이던 헬스장을 7월25일 폐업한다고 공지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