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엔(UN) 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북한의 주요 정황과 김 위원장의 이동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 방중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여부는 “전적으로 비공개 사항”이라며 구체 언급을 피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간 국방비 증액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단계적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강 대변인은 “여전히 세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트럼프 2기 이후 관세와 안보를 비롯한 모든 협상이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진행형의 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특히 국방비 증액이 다른 사안들과 연계된 ‘패키지 딜’ 성격인지 여부를묻는 말에는 “위성락 안보실장이 설명한 것으로 갈음한다”며 “패키지딜이라는 표현이 적합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위 실장은 지난 7월 국방비 증액 협상과 관련해 “국방비를 포함한 여러 사안이 (패키지 협의 과정에서) 논의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