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23일부터 유엔총회 참석…한국 대통령 첫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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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2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번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는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약 1주일간 열린다.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다자 외교 무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안보리는 15개 상임·비상임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것은 지난해 6월에 이어 1년 3개월 만이다. 이번엔 유엔 총회가 열릴 때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이다. 의장국은 회의 의제를 협의·조정하고 공식 회의, 비공식 협의를 주재하며 안보리를 대표하는 권한을 가진다.

대통령실은 이번 공개토의 주제를 AI(인공지능)·국제평화·안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며 “공개 토의 주제는 주재국이 정하게 되는데 (우리가 AI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력을) 집중하고 있기에 정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도 있다”란 말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3일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극복 과정을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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