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세계 면세점 이어 타임스퀘어·센텀시티 지점 등 5곳 폭파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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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신세계 면세점 본점과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에 대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다른 지점에서도 동일한 협박 댓글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수사가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 현장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신세계면세점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신세계 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면세점 본점에서 폭발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다행히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은 인력 42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해 경찰과 함께 오후 6시까지 현장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인스타그램에서도 같은 계정으로 작성된 동일한 폭파 협박 댓글이 파악됐다. 경찰은 오후 3시 55분쯤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폭파하겠다’는 신고 접수에 따라 즉시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나섰으나 이 역시 특이사항 없이 종료됐다.

이와 함께 부산 센텀시티점, 대전점, 마산점 등 전국 5개 지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동일 계정에서 작성된 협박성 댓글이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는 모두 같은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면세점 폭파’ SNS에 인천공항도 수색…이상 없어 

한편, 인천공항경찰단은 신세계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하고 인천공항 내 신세계면세점 2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뒤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보호구역 내 신세계면세점에 안보와 대테러 담당 경찰관 10여명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항 보호구역은 사전에 위험물 검사를 해서 폭발물이 존재할 가능성은 낮지만 전국 신세계면세점 중 지점이 특정되지 않아 수색했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탐지견을 투입하는 등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이 올라와 이용객과 직원 등 4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글을 올린 1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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