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대학동기' 나경원에 "당대표 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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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원장은 3일 대구에서 진행한 당원 간담회에서 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야당 간사 선임안 상정 거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것을 두고 "초선과 다선 사이에 직장 상사의 지휘명령 관계가 있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경북 구미 행사에서도 나 의원의 초선 발언을 거론하면서 "서울 법대에, 판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며 "커리어가 좋은데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측건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했다.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 원장과 나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사이다.

한편 조 원장은 구미 한 서점에서 열린 신간 사인회 겸 당원 간담회에서 '대통령 조국'에 대한 의견을 묻자 "덕담처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것은 내란을 극복한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면서 "상당 기간 이재명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직후 광폭 행보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민주당 내 비판에 대해서는 "저를 견제하는 말씀"이라며 "그 말을 듣고 제가 가만히 있으면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당을 만들 때 제가 민주당을 미워한 게 아니다. 끊임없이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정치든 장사든 자력으로 자강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며 출소 직후에 일각서 제기됐던 민주당과의 합당설엔 재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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