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자가 화단에 뭘 묻어요" 경찰에 걸려온 전화…출동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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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서울 노원구의 한 골목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묻던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서울의 한 주택가 화단에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묻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던지기 수법은 평범한 주택가의 우편함이나 에어컨 실외기 틈새 같은 곳에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 놓으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것을 말한다.
지난 2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주택 화단에 몰래 뭘 묻는가 봤더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17일 서울 노원구의 한 골목 주택가에서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에서 남성 A씨는 인적이 드문 주택 화단 쪽으로 걸어가더니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화단 흙 속에 묻었다.
A씨를 지켜본 시민은 “땅속에 뭘 묻었는데 마약 같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인근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보고 구역을 나눠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수색 3시간 만에 신고자가 설명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A씨의 가방에서는 합성대마 28개가 쏟아져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A씨가 화단에 묻은 것은 액상 대마였다. 그는 이미 서울 강남구·서초구 등 75곳에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대마 74개를 유통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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