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손흥민 칭찬한 홍명보 감독 "득점과 압박까지…팀 잘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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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팀을 이끌어줘서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다.”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둔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LAFC)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득점은 물론 1차 수비 저지선 역할까지 해줬다.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하고, 오늘 승리는 우리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오랜만에 한국 대표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기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 공격에서 수비까지 아주 콤팩트하게 준비한 대로 잘 됐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교체되는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주장 교체 논란이 있었지만 손흥민에게 주장완장을 맡겼고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왼쪽 날개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며 “지금 대표팀 전술에서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좀 덜어주면서 그가 가진 장점을 살릴 수 있었던 게 첫 번째 득점 장면이었다”고 답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킨 홍 감독은 “손흥민이 더 뛸 수 있었는데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전체적인 균형 차원에서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쉽다”고 설명했다. 그 때부터 경기 주도권을 내준 것에 대해 홍 감독은 “그 상황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상대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공격 일변도로 나왔다. 우리도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했다”고 설명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에 대해 홍 감독은 “첫 경기였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준비를 잘한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왔다. 앞으로도 팀에 좋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3-4-2-1 포메이션,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에 대해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 때 처음 스리백을 썼는데,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이번에 합류한 유럽 선수들에게도 이 전술을 준비시켰다”며 “짧은 준비 기간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스리백으로 플랜A를 바꾼다고 말하기는 조금 이르다”며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은 우리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하고 상대한 아주 강한 팀인데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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