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에 국가소방동원령 2차 발령…전국서 물탱크차 20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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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는 7일 강원 강릉의 한 하천에서 살수차들이 운반급수를 위해 줄지어 취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재난 사태 선포 9일째인 7일 강원 강릉에 전국에서 소방차가 잇따라 집결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두 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급수 지원 차량을 추가 투입했다.

소방청은 이날 1만ℓ급 이상 대형 물탱크차 20대를 강릉으로 보냈다. 차량은 부산(3대)·대구(3대)·대전(1대)·울산(1대)·세종(2대)·전북(1대)·경북(4대)·경남(4대)·창원(1대)에서 각각 차출됐다.

이들 물탱크차는 8일부터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해 급수 지원에 나선다. 소방청 긴급정비지원단도 함께 파견돼 현장에서 동원 차량의 점검과 정비를 맡는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8월 30일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의 소방차 71대가 강릉에 집결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뭄 장기화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전국 소방력이 합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2.6%(평년 71.2%)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오봉저수지는 최악의 가뭄 사태로 저수율이 하루평균 0.3∼0.4%씩 하락하고 있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가겠다고 앞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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