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베이징서 푸틴 아우루스 리무진 다정히 동승

본문

17573267653949.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무진에서 대화하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유튜브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친밀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방송 전러시아 국립 TV·라디오 방송사(VGTRK)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두 정상의 비공개 대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아우루스’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배경 음악이 있어서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몸을 기울이며 손동작을 곁들여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다가도 웃음을 터뜨리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정상은 각자 1명의 통역만 대동한 채 차를 마시며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연회 참석 직후 두 정상이 회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어진 일대일로 회담 장면을 담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확대 정상회담에서 약 1시간 30분간 논의한 데 이어 별도로 1시간가량 단독 대화를 이어갔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쿠르스크 작전 지원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돕는 것은 “형제의 의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첫 정상회담 이후 2023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2024년 평양에 이어 올해 베이징까지 매년 만나며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1757326765672.jp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08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