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10명 중 6명 "배터리 공장 구금사태...미국 정부에 실망"[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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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가 조지아주 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 300여 명을 기습 단속·구금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1

미국 정부가 이민자 단속을 위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구금한 사태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미국 정부에 실망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8명을 대상으로 '미국의 이민자 단속 관련 조치'를 물은 결과 59.2%는 '지나친 조치로 미국 정부에 실망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30.7%는 '불가피한 조치로 미국 정부를 이해한다'고 답했고, 10.2%는 '잘 모르겠다'고 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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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있던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연합뉴스

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 분류해보면 보수층에 한해서는 미국 정부를 이해한다는 입장이 과반으로 나왔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실망했다'는 응답이 각각 73.7%, 65.4%를 기록했지만 보수층은 53.9%가 '이해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나눠보면 40대 이상은 과반이 '실망했다'고 했고, 20·30대는 45% 안팎만 '실망했다'고 답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은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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