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웨덴 감성에 퍼포먼스 입힌 ‘폴스타5’ 공개..내년 2분기 출시 [IA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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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폴스타의 VIP행사에서 폴스타5가 공개되고 있다. 김효성 기자
폴스타의 퍼포먼스 전기세단 ‘폴스타5’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폴스타 VIP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폴스타5는 포르쉐 타이칸을 경쟁모델로 삼은 프리미엄 전기차다. 폴스타가 2020년 내놓은 콘셉트카 ‘프리셉트’를 지난 5년간 설계·양산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폴스타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 2025가 열리는 기간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해 전세계 VIP, 미디어에 폴스타5를 선보였다.
두 눈으로 확인한 폴스타5의 첫인상은 옆 모습에서 드러나는 디자인의 미려함이 돋보였다. 전장이 5087mm로 타이칸(4968㎜)보다 119㎜ 더 긴 폴스타5는 ‘상어 코’처럼 시작되는 전면 하단부에서 선이 시작돼 매끈한 루프라인 실루엣을 거쳐 쿠페 특유의 도톰하고 짧은 후면부로 이어진다. 선의 끝은 후면부 스포일러(윗날개)형 라이트바에서 마무리되는데, 이를 통해 차체 끝에서 발생하는 난류가 감소해 공기저항계수가 0.24Cd로 낮다.

폴스타5의 옆 라인.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도로 위를 달리는 폴스타5를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와, 이런 차는 본적이 없다'고 감탄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사진 폴스타
전면은 토르의 망치를 연상케 하는 두 개의 얇은 LED라인, ‘듀얼 블레이드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날렵한 인상을 줬다. 실내는 안락함이 돋보였다. 독일 시트전문제조사 ‘레카로’와 공동개발한 시트는 낮은 착좌감과 옆구리를 탄탄히 잡아주는 구조로 마치 몸이 차에 결합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2열은 1열과 동일한 독립형 시트가 장착돼 안락함이 느껴졌다. 전면에는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주행을 돕고, 후방유리는 폴스타4처럼 없애는 대신 후방 룸미러 등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주행성능도 뛰어나다. 폴스타5는 퍼포먼스 트림 기준 출력이 650kW(884마력)로 제로백(시속 100㎞까지 가속시간)은 3.2초다. 폴스타5는 중국에서 조립되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SK온의 112킬로와트시(kWh)짜리 니켈·코발트·망간(NCM) 하이니켈 배터리가 탑재됐다. 350kW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데, 10→80% 충전에 단 22분 걸린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듀얼모터 모델이 670㎞(WLTP 기준), 퍼포먼스 모델이 565㎞다. 도로 상태를 초당 1000회 감지하는 조절형 댐퍼가 장착돼 노면 상태, 운전방식에 맞춰 순식간에 서스펜션을 조절해 승차감이 뛰어나다.

폴스타5의 운전대와 전면 인포테인먼트 모습. 김효성 기자

폴스타5의 2열은 1열과 같은 독립 좌석으로 돼 있어 최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폴스타4와 마찬가지로 후면유리는 없애는 대신 디지털 룸미러 등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한다. 김효성 기자
한국은 이날부터 시작된 1차 온라인 주문(내년 상반기 차량 인도 예정) 국가에선 빠졌다. 하지만 내년 2분기 국내에 출시해 하반기에는 인도를 시작한다는 게 폴스타코리아의 계획이다. 독일 출시가는 듀얼모터 모델이 11만9900유로(약 1억9000만원)이다. 이에 대해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중앙일보와 만나 “폴스타5 양산모델을 운전해본 결과, 퍼포먼스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국내 소비자의 마음에도 쏙 들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1억원 초·중반에 판매가를 형성해 경쟁차종 대비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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