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연합뉴스

최근 경기 광명시·서울 금천구 등을 중심으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데 대해 KT가 사이버 보안 당국에 사이버 침해 사고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해킹 등 침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사고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를 접수한 KISA와 이 사건을 병합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KT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8월 말부터 최근까지 주로 새벽 시간대 특정 지역의 KT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모바일 상품권 구매 등이 이뤄지며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피해 금액은 광명경찰서 3800만원, 금천경찰서 780만원 등 총 4580만원이다.

이어 부천 소사경찰서도 모바일 상품권 73만원 충전 등 총 411만원이 빠져나갔다는 KT 이용자 신고 5건을 받고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