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약품 작업 중 가스가 누출돼 22명이 다쳤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 조치 중인 소방 당국. 사진 인천소방본부

인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약품 작업 중 가스가 누출돼 22명이 다쳤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른 18명은 스스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공장 직원과 주변 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이 대피했다.

미추홀구청은 재난 문자를 발송해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탱크에 염소산이 잘못 주입되면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