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강릉시 "가뭄 대처 위해 도암댐 비상 방류수 한시적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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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에 초록빛 물이 차 있다. 강릉 가뭄 사태가 심화함에 따라 정부는 도암댐을 활용한 해갈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강릉시가 가뭄 해소를 위해 평창군 대관령면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시험 방류 시기는 오는 20일로 예측된다.
10일 강릉시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이른 시일 내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수질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비상 방류수 수질과 방류체계 안정성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환경부 수질검사와는 별개로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할 경우 시와 협의해 비상 방류를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이 실시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에서 비상 방류수는 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했다.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은 향후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는 홍제정수장 정수처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시에 기술을 지원한다.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가 안전하게 방류될 수 있도록 기존 설비를 개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상 방류로 1일 1만톤(t)의 원수를 확보할 경우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정부 지원을 해준 행정안전부, 환경부, 강원도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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