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헤딩골 먹혔다' 홍명보팀, 멕시코와 전반전 0-1로 끌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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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카스트로프가 멕시코의 태클을 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평가전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풀럼)에 헤딩골을 얻어맞았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은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0계단 높은 ‘북중미 최강’이자 ‘내년 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13위)를 상대로 경쟁력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홍명보호 2기 출범 후 가장 강한 상대를 마주했다.

경기 초반 멕시코의 높은 전방 압박에 다소 고전했던 한국은 3차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10분 독일계 혼혈선수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공을 끊어낸 뒤 공격으로 치고 올라갔다. 김문환(대전)의 크로스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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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선제골을 터트린 라울 히메네스(왼쪽 둘째). [AP=연합뉴스]

전반 14분 오현규(헹크)가 역동적인 볼 컨트롤 후 왼발슛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앞쪽 빈 공간을 향해 감각적인 아웃프런트킥 패스를 찔러줬다. 오현규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대각선슛을 쐈지만 벗어났다.

멕시코가 골 결정력의 차이를 보여줬다. 전반 22분 한국은 선제 실점했다. 크로스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 사이로 날아오자, 멕시코의 프리미어리그 풀럼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머리로 정확히 돌려 놓았다.

전반 36분 멕시코의 거친 태클에 오현규가 쓰러져 경고가 나왔다. 미국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소집 해제된 이재성(마인츠)이 빠진 가운데, 전반 중반 이후 효율적인 공격이 잘 이뤄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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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경합을 펼치는 김민재(왼쪽). [AP=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감독은 미국전에 이어 또 다시 스리백과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미국전과 비교해 김민재과 이한범을 제외한 9명을 교체해 실험을 이어갔다. 스리백에 김태현(가시마), 김민재, 이한범이 나섰다. 미국전에 교체출전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독일계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첫 선발출전했다. 박용우(알아인)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배준호와 2선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 시절(2022~23년)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멕시코 대표팀 감독과 ‘사제대결’을 펼치고 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오현규가 먼저 나섰다. 미국전 원톱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LAFC)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교체로 출전할 경우 A매치 136경기를 기록한다. 이 경우 차범근·홍명보와 A매치 출전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멕시코전 주장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멕시코는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에 두 차례 패배(1998년 1-3, 2018년 1-2)를 안겼던 팀이다. 한국은 현재 멕시코에 3연패를 기록 중이며, 마지막 승리가 19년 전인 2006년이다. 역대전적도 4승2무8패로 열세다. 3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는 양국 팬들이 몰려 파도타기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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