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선태 총감독 퇴촌'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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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지켜보는 윤재명 감독. [연합뉴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징계 받았던 쇼트트랙 대표팀 윤재명 감독이 복귀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이사회를 열어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의결했다. 연맹 관계자는 “의결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체육회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윤 감독은 진천선수촌에 합류해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지난 5월 국제대회 기간 20만원대 식사비 공금 처리 관리 문제를 이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대표팀 훈련에서 배제된 윤 감독은 상위 기구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의를 청구했고, 대한체육회는 관련 내용이 징계 사항이 아니라며 윤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한체육회 결정과 별개로 인사위원회를 다시 연 뒤 재징계를 결정했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 등의 사유를 들어 윤 감독의 보직을 변경하면서 김선태 연맹 이사 겸 성남시청 감독을 임시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빙상계 안팎에선 지도자 교체 과정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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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 [연합뉴스]

특히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김선태 임시 총감독이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허위 보고, 직무 태만 등의 사유로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다면서 국가대표 감독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연맹은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자 지난 5일 김선태 임시 총감독을 진천선수촌에서 퇴촌 조처한 뒤 윤재명 감독의 복귀를 결정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부재 문제는 첫 소집 이후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대표팀은 윤재명 감독 체제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치른다. 윤 감독과 함께 징계 받은 뒤 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 결정을 받아 지도자 자격을 회복한 A 코치의 복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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