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내란특검, '노상원=계엄 조력자' 지목 여인형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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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1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주 들어 두 번째 조사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고검 청사로 여 전 사령관을 불러 12·3 비상계엄 전후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9일 특검팀은 여 전 사령관에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계엄 조력자’로 지목한 배경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비상계엄을 사전 기획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계엄이 언제부터 이뤄졌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앞서 검찰 특수본 조사에서 계엄 설계의 배후로 노 전 사령관을 지목했다. 실제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22회에 걸쳐 국방부 장관 공관을 찾았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를 앞둔 나흘간은 매일 김 전 장관을 만났다. 특검팀은 노 전 사령관이 쓴 자필 수첩인 ‘노상원 수첩’에 내란 및 외환을 위한 계획 정황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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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중앙포토

특검팀은 지난 9일 조사에서 지난해 3월 ‘비상대권’ 등 계엄 관련 처음 언급된 ‘안가 회동’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여 전 사령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신원식 당시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무인기 평양 작전’ 등 외환 의혹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 전 사령관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과 지난해 9~12월 사이 20여 차례 통화하는 등 해당 작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여 전 사령관은 드론사 작전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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