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60개 병원에 지도전문의 둔다…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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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출근한 전공의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대상 병원으로 전국 60개 수련 병원을 선정해 본격적인 수련 환경 혁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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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건복지부

이번 사업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인턴과 필수과로 꼽히는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및 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8개 과목을 우선 지원한다. 선정된 병원은 대학의학회 등 학계, 병원계, 의학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한 사업계획 심사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 규모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5곳, 종합병원 25곳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28곳, 비수도권 32곳이다. 총 163개 과목이 포함됐다. 해당 사업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 1175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지도 전문의' 지원, 전공의 교육 운영 지원, 수련 시설 개선 등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을 총괄하면서 질 관리를 맡는 책임 지도 전문의와 전공의 교육과 면담을 담당하는 교육 전담 지도 전문의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수련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 참여 병원은 인턴을 집중 담당할 지도 전문의를 지정한다. 그간 인턴 담당 지도 전문의가 없는 병원이 적지 않았다.

전부는 참여 병원에 지도 전문의 수당과 전공의 교육 운영비를 이달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설 개선을 위해 비수도권 병원에 전공의 5인 이하 시 3000만원, 150인 초과 시 3억원을, 수도권 병원엔 전공의 10인 이하 시 3000만원, 300인 초과 시 3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병원은 전공의 학습실·휴게실 개보수, 술기 실습 기자재와 집기 등 시설·장비를 확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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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건복지부

세지도 전문의 지원, 전공의 교육 운영 지원, 수련 시설 개선 등 세 가지 사업엔 서울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등 27곳(90개 과목)이 선정됐다. 지도 전문의 지원, 전공의 교육 운영 지원 등 두 가지 사업 대상엔 고려대안산병원·전남대병원 등 25곳(73개 과목)이 포함됐다. 성남시의료원·포항기독병원 등 8곳은 수련 시설 개선만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까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수련 병원을 추가 모집한다.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으로 전공의 규모가 일정 수준 회복되면서 일부 수련 병원이 추가 신청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전공의가 미래 의료체계를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의료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련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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