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버뱅크의 월마트 매장 식료품 코너. 연합뉴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시장 전망치(2.9%)와 같다.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시장 전망치(0.3%)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해 7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주거비와 식품비, 에너지였다. 전체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 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식품 지수도 0.5%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