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흰색에 푸른 줄무늬…임명식 ‘초심 넥타이’ 또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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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당초 90분으로 예정됐으나 이재명 대통령이 “질문을 더 받겠다”고 하면서 150분간 이어졌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기자회견에 흰색 바탕에 푸른색 사선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 “백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미라고 한다. 지난달 15일 ‘국민 임명식’에 이어 두 번째 착용이다.
취임 100일 회견은 당초 90분 예정이었으나 1시간 늘어나 150분간 진행됐다. 질문은 22개였다.
민생, 사회,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추린 핵심 질문에 이 대통령이 우선 답하는 방식이었다. 핵심 질문은 ‘A’와 ‘B’ 카드 두 가지로 가려진 채 준비됐으며, 이 대통령이 이 중 한 가지를 골랐다.
이 대통령 특유의 직설 화법도 나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주장하면서 “이재명이 종북이라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경제·민생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원전 증설 문제에 대해선 “까놓고 얘기합시다”며 “당장 (원전 짓기를) 시작해도 10년이나 돼야 지을 둥 말 둥 한 게 그게 대책이냐. 풍력, 태양광은 1, 2년이면 되는데 그 방향으로 가야지 무슨 원전을 짓느냐”고 했다. 가짜뉴스 관련 언급을 할 땐 “무려 우리 아들이 멀쩡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화천대유에 취직했다고 대서특필하는 사람 때문에 아직도 직장을 못 얻고 있다. 멋대로 써서 아주 인생을 망쳐놨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방안을 답변하는 과정에선 “제가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언론이) 저한테 불리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도 엄청나게 쓰더니 요새는 그게 아니라는 명백한 팩트가 나와도 언론에 안 나오더라”고 했다.
참석한 내외신 기자 150여 명 중엔 신문·방송·통신 외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박현광 기자도 있었다. 이상호 기자는 이 대통령의 지목을 받아 질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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