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지사 “항소심서 공항 필요성 입증할 것”

본문

전북특별자치도는 발칵 뒤집혔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첫 삽도 뜨기 전에 11일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이 나오면서다.

애초 전북도는 소송 기각을 염두에 두고 오는 11월 말 공항이 착공될 수 있도록 후속 행정절차를 준비 중이었다. 이달 안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친 뒤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시계획 수립·고시 등을 이행하겠단 구상이었다. 도 안팎에선 “올해 안에 새만금신공항 착공은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김관영 전북지사는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오랜 시간 새만금 국제공항을 염원해 온 전북도민의 뜻과 국가가 약속한 균형발전의 대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토부와 협력해 항소 절차에 돌입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입증해 내겠다”고 했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두고 찬반 여론은 엇갈린다. 전북노동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토부와 전북도는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고 갯벌과 생태계를 살리는 방향으로 새만금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도내 209개 민간단체가 모인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연합은 “일방적인 백지화 주장은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맞섰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489 건 - 1 페이지